항공사, 동계 스케줄 시작…따뜻한 '휴양지' 증편으로 여객몰이

      2024.10.25 08:01   수정 : 2024.10.25 08:01기사원문
[인천공항=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09.1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동계 스케줄 오픈을 앞두고 주요 운항 노선 재정비에 나섰다. 동계 시즌 따뜻한 날씨로 인기가 높은 휴양지 노선을 증편하고, 중단했던 노선을 재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동계 스케줄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다. 항공사는 매년 하계와 동계 시즌으로 나눠 주요 운항 스케줄을 운영하는데 동계 스케줄은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한다.

이는 겨울철 풍속 변화를 감안한 운항 소요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는 서머타임(DST)에 의한 시차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다. 국내 항공사들은 동계 시즌 오픈에 맞춰 계절성 노선을 정비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항공사별로 보면 먼저 대한항공은 겨울철 여행을 떠나는 여객을 겨냥해 동남아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주요 노선 공급을 확대한다.
특히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린다.

나트랑과 푸꾸옥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하던 스케줄을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린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오는 27일부터, 인천~푸꾸옥 노선은 12월15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현재 주 11회 운항하는 인천~발리 노선은 오는 20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하고, 동계 시즌에도 같은 스케줄을 유지한다. 특히 이 노선에는 보잉 '드림라이너' 최신 기재인 787-10을 투입해 승객들의 쾌적한 여행을 도울 예정이다.

진에어는 이번 동계 시즌 재운항과 증편을 통해 국제선 강화에 나선다. 계절적 수요를 겨냥하기 위해 겨울이 여행 최적기로 꼽히는 인천~클락, 인천~비엔티안을 27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겨울철 대표 인기 노선인 삿포로 또한 성수기를 대비해 운항을 확대한다. 인천~삿포로 노선은 12월2일부터 오후편을 추가해 주 13회로 운항하고, 내년 1월10일부터 3월3일까지는 주 11회로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은 부산발(發) 노선을 확대해 지방 출발 여객을 겨냥한다.

에어부산은 올 동계 시즌 인도네시아 첫 하늘길인 부산~발리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지방발 출발로 발리 노선이 취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음달 13일부터는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했던 부산-홍콩 노선에 4년 9개월여 만의 복항도 앞두고 있다.


하계 시즌 대비 운항편이 확대되는 노선은 ▲일본 ▲동남아 ▲중국 각 지역별 1개 노선으로 ▲부산~마쓰야마 주 3회→주 6회 ▲부산~비엔티안 주 2회→주 4회 ▲부산~싼야(하이난) 주 2회→주 4회로 각각 증편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동계 스케줄 시작일인 27일부터 ▲김포~부산 ▲부산~대만(타오위안)에, 12월19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부산~구마모토 ▲부산~치앙마이 노선에 취항하며 부산발 노선을 총 6개로 확대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동계 시즌에 계획된 신규 취항과 복항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수요를 고려한 증편과 부정기편 운항도 적절히 이어갈 예정"이라며 "안전성과 정시 운항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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