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외환시장 연장에 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700억달러’ 돌파

      2024.10.25 12:00   수정 : 2024.10.25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올해 3·4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보다 30억달러 넘게 늘며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7월 1일부터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기존 15시30분에서 오전 2시까지로 연장되며 거래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70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677억8000만달러) 대비 4.6%(31억2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거래 상승세를 두고 “수출입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 확대,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전분기 1270억달러에서 올해 3·4분기 1747억달러로 늘었고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매수 및 매도액도 같은 기간 218조원에서 240조원으로 늘어났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6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8%(16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46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4%(14억6000만달러) 늘어났다. 선물환거래가 141억2000만달러로 8억8000만달러 늘어난 역외선물환(NDF)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6.0%(8억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외국환은행간의 거래가 4억9000만달러 늘며 전분기 대비 2.4%(6억7000만달러) 증가한 29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15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8%(1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93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5%(16억8000만달러) 늘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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