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국 여론조사서 해리스에 우위…펜에선 1%p 앞서(종합)

      2024.10.25 10:14   수정 : 2024.10.25 10:14기사원문
[펜실베이니아=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트럼프 후보가 전국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24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사진=뉴시스DB) 2024.10.25.

[서울·워싱턴=뉴시스] 이혜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앞서고 있다는 다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간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선거가 임박하면서 트럼프 후보 지지세가 더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각) CNBC가 15~1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는 ±3.1%p)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트럼프 후보를, 46%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다.

7개 경합주 응답자로 좁힐 경우에도 트럼프 후보가 48% 대 47%로 해리스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이 역사 오차범위(±4%포인트) 이내다.

트럼프 후보는 인플레이션, 경제, 중산층 과제 해결 등 경제 분야에서 해리스 후보보다 특히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자신의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42%에 달했다.
반대 답변은 24%에 그쳤고, 29%는 어떤 후보가 승리하든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애스턴=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애스턴에서 CNN과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2024.10.25.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7%가 트럼프 후보를, 45%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 8월 진행된 동일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두 달여 사이 전세가 역전됐다.

다만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 내 지지율 차이라 한쪽의 우위를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2일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덜루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현지시각)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24.10.25.

해리스 후보에 대한 비호감 응답 비중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8월에는 호감과 비호감 비율이 같았으나, 이번에는 53%대 45%로 비호감 견해가 8%포인트 많았다.

WSJ은 "이번 조사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후 유권자들이 형성했던 긍정적인 인식 일부가 선거캠프의 네거티브 광고와 후보들의 활동으로 약화한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반대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인식은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 재임 시절에 대해 5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반대는 48%에 그쳤다. 이는 이번 선거 주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포브스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X와 지난 21~22일 투표할 의사가 있는 전국 유권자 1244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51%의 지지를 얻어 해리스(49%) 후보에 우위를 점했다.

[서울=뉴시스]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선 15일을 앞두고 박빙을 벌이고 있다. 경합주인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네바다·애리조나·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등을 차지하는 후보가 승리를 거두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 7개 중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6개 주에서 승리, 선거인단 총 306명을 확보했었다. 트럼프 후보에게도 최상은 펜실베이니아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프랭클린마셜대가 지난 9~20일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7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3%p)에서 트럼프 후보는 50% 대 49%로 해리스 후보에 1%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유권자 사이에선 해리스 후보가 48% 대 44%로 트럼프 후보를 앞섰다. 다만 오차범위 내 격차다.

여론조사기관은 이는 인구통계학적 차이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유권자에는 공화당 지지자가 더 많고, 이념적 온건파와 젊은 유권자가 더 적다는 설명이다.

버우드 요스트 프랭클린마셜대 여론조사소장은 "정말 초접전이며 누가 이길지 모른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경제를 잘 다룰 준비가 된 후보 질문엔 트럼프가 48% 대 42%로 긍정 답변을 받았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11%p였던 격차가 좁혀졌다.


군 통수권자 직을 누가 더 잘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해리스 후보가 45% 대 42%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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