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할머니 감동실화 뮤지컬로…'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2024.10.25 10:28   수정 : 2024.10.25 10:28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포스터=라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도서 '오지게 재밌는 나이듦'이 창작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로 재탄생한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는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을 내년 2월1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작품은 라이브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을 통해 2022년부터 개발돼 이듬해 리딩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이후 지속적인 수정과 실연 심의를 거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 제작 지원사업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됐다.

'가난해서', '여자라서' 글을 배우지 못한 7080 할머니들이 문해학교를 다니며 읽고 쓰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원작 다큐멘터리는 2019년 개봉 당시 대형 배급사 없이 입소문만으로 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9.48점(네이버 평점, 10점 만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원작인 에세이는 '칠곡 가시나들'을 연출한 김재환 감독이 쓴 책이다.
3년 동안 할머니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얻은 깨달음을 풀어낸 책으로, 시트콤처럼 재미난 일화와 할머니들의 시를 엮었다.


뮤지컬은 칠곡 할머니들의 실제 일화를 재구성해 '팔복리'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문해학교에 다니는 네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글을 깨치고 새 세상에 눈 뜬 할머니들의 설렘 가득한 일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나이에 상관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을 전한다.
실제 칠곡 할머니들이 쓴 시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넘버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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