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주 전국 3534가구 분양...정책 불확실성 변수"
2024.10.25 13:35
수정 : 2024.10.25 13: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10월 마지막주 전국에서 353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10월 마지막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디딤돌대출 등 정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소폭 둔화했다.
배후주거지-직주근접 우수 단지 기대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4개 단지에서 3534가구(일반분양 310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우미건설은 경기 오산시 탑동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 '오산세교우미린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532가구 규모이다. 이 중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1136가구를 이번에 공급한다. 화성, 수원, 용인, 평택 등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에 위치해 배후주거지로 기능할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경부선 오산역이 가깝고 서부로, 남부대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지역내외 이동이 용이하다. 상재봉, 오산천, 오산맑음터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인근 초·고교 학교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의왕고천지구디에트르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84㎡, 492가구 규모다. 근교에 현대자동차연구소, 현대로템 본사, 의왕테크노파크, 군포제일공단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이 양호하다. 경수대로를 통해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도보권 거리에 인동선 의왕시청역(예정)이 예정돼 향후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중심 반경 1km 내 의왕시청, 보건소, 도서관,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오봉산, 안양천 등이 가까워 쾌적하다.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가 2026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정부 정책 불확실성으로 실수요자 혼란
10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2주 연속 0.01%p 둔화되며 0.01% 오르는데 그쳤다. 재건축은 보합까지 내려왔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지난 4주 연속으로 보합을 기록한 뒤 이번 주는 2기 신도시 주도로 0.01% 올랐다. 경기·인천은 2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25개구 중 5곳이 올랐지만 나머지 20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개별지역으로 △강동(0.08%) △마포(0.03%) △동작(0.02%) △영등포(0.01%) △성북(0.0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가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등 대단지에서 1000만원 상승하며 시세가 0.14% 뛰었다. 분당이 0.01% 올랐고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02%) △의왕(0.01%) △수원(0.01%) 등에서 오른 반면 이천은 0.03%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2%p 둔화하며 0.01% 올랐다. 이는 최근 5주 사이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은 지난주 기록한 변동률과 같았다.
서울 개별지역은 △금천(0.05%) △영등포(0.03%) △성북(0.03%) △마포(0.03%) △중랑(0.0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0.01%) △김포한강(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오산(0.06%) △수원(0.04%) △의정부(0.03%) △인천(0.03%) 순으로 상승했다.
7~8월 가계부채 폭증에 따른 대출규제가 8월말부터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인해 실수요자까지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부분에 더 방점을 두면서 투자 목적의 매수자는 물론 대다수 실수요자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진통이 상당한 분위기"라면서 "특히 향후 정책모기지는 물론 전세대출 상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같은 대출규제가 적용될지 모른다는 소문들이 무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정확한 기준점 제시는 물론 규제에 따른 전월세 시장 풍선효과 등의 부작용에도 미리미리 대비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