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세계의사회 제75차 총회·이사회 참석

      2024.10.27 12:33   수정 : 2024.10.27 12: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전 세계 의료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료계가 직면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료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세계의사회(WMA) 제75차 총회에 참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세계의사회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50개국의 의료계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한국은 박정율 전 의협 부회장(WMA Council 의장), 최안나 기획이사 겸 대변인, 도경현 국제이사로 구성된 의협 대표단이 참석해 각 국가의 대표단들과 다양한 논제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75차 총회에서는 지난 1964년 처음 채택된 이후 의학연구에서 윤리적 원칙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국제 규약인 헬싱키 선언의 개정안이 공식적으로 채택됐다. 이번 개정안은 의학연구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과학적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고, 연구 참여자와 환자의 권리 보호 및 연구 투명성 강화에 중점을 두어 글로벌 의학연구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의료계가 오래전부터 공감대를 형성해 개정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개정 작업은 세계 각국의 의학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약 30개월간 진행됐으며, 취약한 인구에 대한 보호 강화, 임상시험의 투명성 증대, 연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보장하는 원칙들이 새롭게 반영됐다. 이번 선언은 포용적 접근과 글로벌 정의를 강조하며, 모든 사람이 연구에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적 또는 경제적 차이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보장한다.
또한, 과학적 엄격성과 공공의 유익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지침을 제시하며, 이는 연구가 철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수행되는 동시에, 그 결과가 사회에 유익한 방식으로 적용되도록 한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도경현 국제이사는 “이번 헬싱키 선언은 연구 참여자 중심의 포용, 존중 및 보호를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 의사들은 환자들이 존중받고 존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국제이사는 “국내 의료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세계의사회 정책 결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국제적 의료 윤리 강화 정책수립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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