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신입공채" 삼성, 2024년 하반기 GSAT 실시
2024.10.27 13:37
수정 : 2024.10.27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GSAT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삼성의 채용 시험으로, 지난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올해 9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신입공채 절차를 개시했다. 온라인 GSAT 이후 면접과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GSAT은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진행됐다. GSAT를 실시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70여 년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편 삼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인의 의무'라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 데 이어, 2022년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지난 2018년 10만3011명에서 2024년 6월 12만8169명으로 약 25% 가까이 늘었다.
신입공채 외에도 삼성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까지로 확대했다. SSAFY는 SW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을 하고 졸업 후에는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