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애매한 법인카드 포인트로 취약계층 돕는다
2024.10.27 18:24
수정 : 2024.10.27 18:24기사원문
현재 법인명의로 포인트를 적립하려면 법인명의 회원 가입과 포인트를 편리하게 적립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이런 시스템이 보편화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시는 포인트 적립률이 1~5%로 비교적 높은 가맹점과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4대 서점에서 우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지속성을 위해 포인트 적립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법인카드 포인트 적립은 개인 전화번호나 실물카드, 앱이 아닌 법인명의 카드로 결제한 뒤 법인 대표 전화번호나 아이디를 알려주면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반기 또는 연 1회 정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현물이나 포인트로 기부된다.
시는 직원들이 쉽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실물 신용카드에 포인트 적립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서울Biz페이 앱 결제창에 안내 문구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적립이 가능한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도록 독려해 더 많은 기부금이 쌓이도록 할 방침이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법인명의로 적립된 포인트를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것은 적극 행정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 사례"라며 "법인 명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가맹점을 발굴·확대하고 다양한 적립 방법 등을 개발해 더 많은 취약계층 시민들이 수혜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