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만원 금팔찌 훔쳐 전력질주…시민들 덕분에 잡혔다
2024.10.28 08:36
수정 : 2024.10.28 08: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남양주의 한 금은방에서 3500만원 상당의 순금 팔찌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시민들의 활약으로 붙잡혀 경찰에 체포된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경찰청 유튜브는 ‘용감한 시민 등장! 3500 뺏어 도망가는 걸... 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최근 경기 남양주의 한 금은방을 찾아 순금 팔찌를 살펴보던 남성 A씨가 주인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이, 팔찌를 통째로 들고 전속력으로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순식간에 달아난 A씨였지만, 금은방 업주와 직원은 물론 인근에 있던 택시 기사까지 추격에 나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훔쳤던 팔찌들을 돌려주고 현장을 빠져나왔으나, 같은 시각 신고를 접수하고 사고 현장으로 급하게 출동하던 경찰과 마주쳤다.
이때도 시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경찰을 확인한 한 시민이 당당히 걸어가던 A씨를 가리키며 “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알려줬고, 이에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이후 범행을 계획한 공범 2명도 추가로 체포했다.
A씨가 훔친 팔찌는 시가 약 35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상품이었으며, A씨 등 공범 3명은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