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러 파병, 정말 옳지 않은 일…지금이라도 철회하길"
2024.10.28 10:41
수정 : 2024.10.28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북한이 파병을 한다고 하는데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철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의 나라 전쟁에 인민들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지 않고도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살아갈 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북한 관련 대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 대표는 "심지어 남의 나라 전쟁에 공격 무기를 제공하면 우리가 그 전쟁에 직접 끼어드는 것 아닌가"라며 "국회 동의를 받아야 되는 장병 파병 문제도 지금 참관단의 이름으로 슬쩍 보낼 생각인 것 같은데 결코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북한이 파병하는 것을 기회로 혹시 한반도에 전쟁을 획책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지금 하는 행동들을 보면 전혀 근거 없는 억측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며 "안 그래도 불안한데 국민들에게 왜 전쟁의 불안까지 조성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정권이 어려우면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국민들에게 지지 받을 일들을 하면 된다"며 "지금 문제 되는 일들을 좀 시정하고 더 이상 나쁜 짓 안 하고 앞으로 더 잘할 일들을 야당과 국민과 협의하면 지지율이 올라간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면 그 책임을 반드시 국민과 역사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