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이행과 직업경력,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

      2024.10.29 15:11   수정 : 2024.10.29 21: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병무청은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병역의무자인 청년들이 병역이행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어, 이 같은 청년들이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병무청은 산업기능요원은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산업체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면서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제도로 올해 9월 말 기준, 제조·생산 분야 등 총 6168개 업체에서 1만3837명이 국가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업계고 졸업생 산업기능요원 우선 배정, 평생직장 연계

병무청은 고졸 취업문화 정착, 산업수요 맞춤 기능인력 양성 등에 기여하고자 기간산업체와 방위산업체 산업기능요원(현역병 입영대상자)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 위주로 우선 배정하고 있다.



2011년에 특성화고 산학연계 취업 협약업체 224개를 우선적으로 병역지정업체로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기간산업체와 방위산업체 현역병 입영대상자 배정 인원을 직업계고 졸업생 2983명으로 우선 배정했다.

이를 통해 고교과정에서 직업훈련을 받은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병역지정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이들이 고급 기술인력인 기술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생인 김준세 씨(28세)와 정지호 씨(27세)는 2016년 산학 연계 사업을 통해 유니코스에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했다.

그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실무적 기술과 현장 지식들을 깊게 배울 수 있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한 현업 경험이 취업 후 실무에 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유니코스는 2002년에 설립된 광학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2007년에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기업이다. 이후 특성화고인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와 산학 협약을 맺어 꾸준히 산업기능요원을 편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 졸업생은 졸업 후 협약된 업체에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 기회가 주어지고, 취업 전까지 기업 실무에 필요한 맞춤형 훈련과 현장 실습 기회를 갖는다.

■기술 배우면서 병역 이행, 국가산업에도 보탬...티핑 포인트

산업기능요원은 단순히 병역이행을 위한 수단을 넘어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향해 한발 나아가는 중요한 티핑 포인트로 작용했다.

김 씨는 고등학교에서 배운 기술 지식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서 병역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국가산업에도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정 씨도 산업기능요원으로의 복무는 다른 사람보다 일찍 사회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로 인해 경제적 자립에도 도움이 될 좋은 기회를 후배들도 느끼고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병무청은 산업기능요원 인원 배정 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자를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지원 병역일터를 운영하여 병역지정업체 관련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통해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병무청에서는 산업기능요원 제도의 혜택을 더 많은 청년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 변화에 따라 제도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여 청년들이 미래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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