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 어떻게 활용하나요?" LG전자, 접근성 향상 캠페인 전개
2024.10.29 10:00
수정 : 2024.10.29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시각·청각·지체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을 전개한다.
LG전자는 일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튜토리얼 영상 9편을 제작해 LG전자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고객에게 필수 정보만 전달하기 위해 3분 이내로 간결하게 구성했으며, 장애 유형에 따라 가장 이용하기 쉽도록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반영했다.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일대일로 매니저의 도움을 받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영상의 경우, 사이트에서 예약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는 유선으로 예약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 통역 예약 방법을 알려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더빙이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설명 화면, 저시력자를 위한 명도가 높은 흰색과 검은색을 이용한 자막, 시니어를 위한 큰 자막 등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영상에 고객이 실제 느끼는 불편과 해결책을 담아 공감대를 높였다. 가령 청각장애인이 세탁기 종료 알림 소리를 듣지 못해 수시로 제품을 확인했던 사례를 이야기하고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활용해 알림 메시지를 받는 방법을 알린다.
장애인 인플루언서와 관련 단체의 참여로 파급력도 높였다. 구독자 2만명을 보유한 '하개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김하정 씨가 영상에 출연하고 본인의 채널에도 영상을 소개해 보다 많은 장애인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영상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장애인, 시니어,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접근성 자문단’과 함께 영상 속도, 내용의 이해도 등 검수를 거쳤다. 또 자문단의 컨설팅을 통해 최근 주요 검색 포털에서 매장 검색 시 휠체어 접근 가능 유무 및 장애인 주차구역 정보를 표시하는 등 고객의 정보 접근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제품과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