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아이돌 사진이 짝퉁?"...부산세관, 가짜 카드 대량 유통한 40대 적발
2024.10.29 09:30
수정 : 2024.10.29 09:30기사원문
부산세관은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선물 가게 등에서 짝퉁 아이돌 포토 카드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점에 착안, 수사에 착수했으며, 포토 카드와 관련된 통관 내역을 정밀 분석, A씨를 검거했다. 부산세관은 밀수해 보관 중이던 짝퉁 카드 36만 장도 압수해 추가 불법 유통을 차단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만여 차례 걸쳐 1세트(55장)당 원가 400~1000원인 짝퉁 포토 카드 123만 장을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구매해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1만 원 선에 판매, 1억60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밀수 과정에서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족 등 18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빌려 짝퉁 카드를 분산 반입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유명 아이돌 사진 저작권 침해 등 K-팝 아이돌 인기에 편승한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K-브랜드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의 불법 유통행위 등을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제보하면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