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보보호산업 매출만 늘고 수출·인력 줄었다
2024.10.29 12:00
수정 : 2024.10.29 12:00기사원문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이 매출만 늘어나고 수출 규모 및 인력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708개사로 전년도(1594개사)보다 약 7.2% 증가했으며, 이 중 정보보안 기업은 814개사(전년 대비 10.4%), 물리보안 기업은 894개사(전년 대비 +4.3%)였다.
매출액은 약 16조8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상승했으며 정보보안 약 6조1455억원, 물리보안 10조68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4%, 1.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보안 시스템 유지관리·보안성 지속 서비스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리보안 분야는 출입통제 장비 등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출동·영상보안 서비스 등은 매출이 감소했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1조6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3% 감소했다. 정보보안은 약 1478억원, 물리보안은 약1조53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8%, 17.2% 감소했다.
정보보안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등의 수출이 줄어든 반면 보안 컨설팅 및 보안관제 서비스의 수출이 증가했다. 물리보안 분야는 보안용 카메라, 보안용 저장장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의 경우 수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정보보호 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도 총 6만308명으로 전년 대비 7.0% 줄었다. 정보보안 종사자 수는 2만3947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반면 물리보안 종사자 수는 3만6361명으로 13.1% 감소했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제로트러스트의 도입과 클라우스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보안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정보보호 산업에서는 기술의 혁신과 인적 자원의 고도화, 제도 개선 등의 다양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국내 정보보호 산업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앞으로도 정확하고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