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유통 新사업 추진… 연내 1차 벤더코드 받을것"
2024.10.29 18:06
수정 : 2024.10.29 18:06기사원문
그는 "높은 비용이 수반되는 미국 우주항공 시장에서 벗어나 제3의 선택지로 국내에 SDC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자신감에는 최 대표와 미국 내 굴지의 민간 우주항공 기업과의 오랜 협력 관계가 있다.
최 대표는 "스피어코리아와는 별개로 연내 해당 우주항공사의 아시아 허브 유통센터로서 벤더코드를 상장사에서 따로 부여 받을 예정"이라며 "부산과 인천 등 여러 지역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상장사의 신규사업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주발사체 엔진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스피어코리아의 대표로 지난 9월 라이프시맨틱스를 인수했다. 이후 라이프시맨틱스는 우주선과 위성체, 발사체 등의 제작, 정비와 관련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스피어코리아는 2023년 10월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의 공식 1차 벤더로 2023년 10월에 지정됐다. 매출은 2023년 120억원, 2024년 가결산 기준으로 상반기까지 매출 448억원(영업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보유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피어 USA 미국 법인의 대표이자 에너레이지 전 사장을 지낸 우주항공 사업 전문가로 미국 내에서 정평이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2004년부터 특수합금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했고, 많은 경험을 통해 쌓아온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과 조인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테슬라와 접점이 있었고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와의 키벤더 지위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항공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럴 때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면 다양한 솔루션을 다룰 수 있는 회사로 키울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과 엔진, 노즐 등에 필요한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 5개가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스피어코리아가 유일하다"며 회사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