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들여 25번 성형한 日여성, 과거 사진 대거 공개 "용기 주고 싶었다"
2024.10.30 05:00
수정 : 2024.10.30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억원 넘게 돈을 들여 성형수술을 했다고 고백한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성형 전 과거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29일 일본의 핀즈바뉴스는 "성형 총액 2000만엔(약 1억8000만원)이 넘는 모델이 자신의 SNS에 무보정 증명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모델 겸 사업가 히라세 아이리(Hirase Airi·26)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2017년부터 총 25건의 성형수술을 했다.
그는 19살때 처음 눈 성형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이마와 코, 턱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했고 콧대도 높였다. 또 가슴 확대수술에는 170만엔(약 1600만원)을 투자했다. 성형수술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든 양악 수술에는 437만엔(약 4100만원)을 지출했다.
아이리가 공개한 운전면허증, 여권, 학교 졸업앨범 등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외모의 그를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의 과거 무보정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SNS에 성형사실을 알리고 전후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면서 “인터뷰를 하거나 TV에서 불러주기도 했다. 상상 이상의 화제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저처럼 외모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면서 “사실 화제가 된 후에 무슨 일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이상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과거 한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외모를 비하해온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아 성형을 결심하게 됐다"며 "학교에서도 외모때문에 못생겼다며 괴롭힘을 당했었다"고 했다.
이에 그는 16세부터 파트타임 일을 두개씩 하고, 매일 4시간씩 자면서 돈을 악착같이 모아 성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