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히틀러 아니에요" 트럼프 전 대통령 옹호한 멜라니아 여사
2024.10.30 06:01
수정 : 2024.10.30 06:05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29일(현지시간) "그는 히틀러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폭스TV '폭스앤프렌즈'에 출연해 "사람들이 남편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히틀러'나 '나치' 등의 표현을 쓰면서 공격하고 있다.
멜라이나 여사는 "트럼프는 그의 조국을 사랑하며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해 미국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 암살 시도와 관련, 멜라니아 여사는 "나는 내가 가는 곳과 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매우 신중하게 선택한다"면서 "나는 항상 남편에게 '행운을 빌고 안전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멜리니아 여사는 "암살 시도를 제외하면 이번 선거 운동이 남편이 당선됐던 지난 2016년과 비슷한 분위기다"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사전 투표가 아닌 대선 당일에 남편과 함께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선거 지원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진행된 유세에 참석해 지원 연설을 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한편, 자신의 자서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낙태권을 옹호한 것과 관련, 멜라니아 여사는 "세상의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어떤 위치인지 몰랐지만, 남편은 우리가 처음 만난 이래 (그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그에게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