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셋집·집주인 차 불지른 60대 중국인…붙잡혀서도 ‘횡설수설’

      2024.10.30 07:30   수정 : 2024.10.30 0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양시 만안구 한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6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42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한 다세대주택과 주차장에 있던 제네시스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해당 다세대주택은 4층짜리로 1층부터 3층까지 각 6개 원룸이, 4층에는 2개 원룸이 있는 구조다.



A씨는 술에 취해 자신이 거주하는 303호에 불을 질렀다. 이후 주차장으로 가 제네시스 차량에 2차 방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건물 임대인 소유로 전해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기소방은 오후 9시46분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은 오후 10시13분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거주자 11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방화 후 도주했다가 인근 노상에서 같은 날 오후 11시33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등 정확한 범행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서 깬 뒤 다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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