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펀드 설정 한달···신한운용, 개인 자금 4할 잡아

      2024.10.30 14:50   수정 : 2024.10.30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와 국내 자산운용업계 공동 브랜드인 ‘디딤펀드’가 출시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신한자산운용 상품이 전체 개인투자자 자금 중 40% 이상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신한디딤글로벌EMP’엔 지난달 25일 설정 이후 개인 자금(29일 기준) 25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25개 디딤펀드로 들어온 개인투자자 자금(61억원) 중 약 41%에 해당하는 수치다.



디딤펀드는 은행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에 대거 담겨있는 국내 퇴직연금 자금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가져와 실질적 노후 준비를 돕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게 취지다.

디딤펀드는 구조상 BF와 같다.
주식과 투자부적격채권 편입 비율을 각각 50%, 30% 미만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투자적격채권이나 대체자산 등에 나눠 투자하도록 구성했다.

‘신한디딤글로벌EMP’ 모태가 된 기존 ‘신한TRF성장형OCIO솔루션’은 지난 2022년 6월 출시한 이후 연평균 1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디딤펀드 요건에 맞게 리모델링해 출시하면서 일부 자산배분의 비중의 변화는 있으나, 성과 측면의 검증을 마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다시 태어나고 나서도 최근 1개월 성과로 2.29%를 가리키며 업계 평균수익률(1.04%)을 100bp 이상 웃돌았다.

주식 비중이 50% 미만으로 설정돼 퇴직연금 적립금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펀드 위험등급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아졌다. 50% 이상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위험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한다.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전무는 “이 상품은 연 물가상승률+3% 수준으로 목표수익률을 설정했다”며 “TDF 1세대 대표 운용사로서 디딤펀드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또 다른 성장을 이루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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