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쏟아부었다"…새만금에 터잡은 '반도체 핵심기업'의 승부수
2024.10.30 14:30
수정 : 2024.10.30 15: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반도체 핵심 소재 제조기업이 수천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30일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는 백광산업과 ‘반도체 핵심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장영수 백광산업 대표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 참여했다.
백광산업은 주요 생산품인 가성소다(NaOH), 염소(Cl2)를 70년간 생산해 온 화학소재 기업이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로 사용되는 고순도 염소와 염화수소를 생산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백광산업이 지난해 12월에 체결한 이차전지 전해질염 핵심원료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3000억원) 협약에 이어 두 번째다. 1차 투자금액을 포함하여 모두 1조500억원을 새만금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10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새만금산단 6공구에 새만금 제2공장을 착공하고 고성능 반도체·디스플레이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생산을 준비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향토기업인 백광산업 이차전지 및 반도체 공정 소재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축하한다”라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환영했다.
장영수 백광산업 대표이사는 “백광산업은 이차전지, 반도체 핵심 소재 사업을 핵심 거점인 새만금에서 성공적으로 준비해 이차전지,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원재료 국산화,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