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총력
2024.10.30 16:30
수정 : 2024.10.30 1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KB금융그룹·한국경제인협회와 손을 맞잡고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시는 30일 오후 산격청사에서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와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는 상호 협력해 저출생 대응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출산·양육 환경 조성하고 지원한다.
홍준표 시장은 "현재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존망과 관련된 중요한 과제로 다가와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출산·양육 지원사업은 더욱 의미가 큰 만큼 시 역시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약기관은 각각 △시는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사업 계획 수립과 시행 △KB금융그룹은 사업비 10억원 전액 지원 및 사업 홍보 △한국경제인협회는 사업 연계 네트워크 및 소상공인 멘토링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안 설계를 위해 소상공인 관련기관 등과 협의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2022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시에 32만9000여 소상공인 업체(총 사업체수의 95.7%)가 있으며, 47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야간·휴일까지 장시간 근무하며 부부가 운영하거나 소수의 종업원을 두고 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출산·양육으로 인한 공백 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일반 직장인들과는 달리 출산휴가, 육아휴직의 구분이 없어 임신·출산으로 생계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앞으로 소상공인들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에서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육아휴직 대체인력 활용, 자녀돌봄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