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60%가 기숙사비 '현금 일시불'로 받았다

      2024.10.30 18:05   수정 : 2024.10.30 18:05기사원문
올해 사립대학 법인들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전년보다 20%p 대폭 상승했다.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전년보다 하락했고, 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곳은 전체의 20% 수준에 그쳤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와 전문대학 130개교의 10월 정보공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4년제 일반·교육대 중 사립대 법인이 보유한 올해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21.7%로, 2023년(102.0%)보다 19.7%p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은 115.2%로 전년(94.2%)보다 21.0%p, 비수도권 대학은 128.1%로 전년(109.2%)보다 18.9%p 증가했다.


수익용 기본재산은 사립대 법인이 수익 창출 목적으로 보유한 재산이다. 법인이 소유한 토지, 건물, 주식, 정기예금·금전신탁, 국채·공채 등이 포함된다. 토지 가격과 금리가 오르면서 대학 보유 재산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기준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22.6%로 2023년(22.8%)보다 0.2%p 감소했다. 수용률이 줄어드는 가운데 252개 기숙사 중 카드납부가 가능한 곳은 51개(20.2%)에 그쳤다.
현금분할납부 가능 기숙사는 78개(31.0%),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151개(59.9%)였다. 지난해 카드납부 가능 기숙사가 50개(19.8%),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154개(61.1%)였다.
현금 일시납 기숙사는 3개 줄었지만 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기숙사는 1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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