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자리 강화해 젊은 도시로… 대구의 미래 될 것"
2024.10.30 18:18
수정 : 2024.10.30 18:18기사원문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 2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최초로 4대 분야(기회발전, 교육발전 시범지역, 문화도시, 교육국제화) 특구에 선정되는 성과를 발판 삼아 경제·교육·문화·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수성구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ㅡ도심 공간 구조상 개발의 한계가 있다. 수성구만의 돌파 방법은.
▲수성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전체 면적의 73%가 자연녹지다. 주거지역이 24%, 상업지역은 3%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자연환경을 갖고 '어떤 도시가 돼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선제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생각을 담는 정원'을 조성했고, 25개 저수지와 하천, 등산로를 연결하는 '생각을 담는 길', 신매시장 공영주차장 및 공원화 조성사업, 진밭골 생활체육센터, 망월지 생태축 복원과 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법원, 검찰청, 세무서 이전이 예정된 연호지구 개발계획은 연호동과 이천동 일원에 약 90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젊은층을 주 대상으로 하는 주택공급을 통해 2만여 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1970년 조성된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을 위한 대구공원 조성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대구시가 30년간 장기 미집행된 도시계획 시설 결정 실효 시 우려되는 난개발과 도심 녹지공간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를 민간공원 추진자로 선정해 공영 개발방식으로 진행하며, 2027년까지 동물원과 산림 레포츠 시설 등 공원 시설, 공동주택 3000세대, 공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ㅡ'인구 감소' 위기는 어느 정도이며, 어떤 극복 방안이 있나.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지방소멸이 빨라지고 있으며, 대구도 예외가 아니다. 수성구는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정주하고, 지방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교육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함께 수성알파시티에 첨단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청년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고 경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 사업을 몇 년간 준비해왔으며 집중적으로 발굴·운영 중이다.
ㅡ민선 8기 2년간 구정을 평가한다면.
▲내일이 기다려지는 차별화된 수성구,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도전의 연속이었다.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 성과향상 최우수기관, 문화유산 관리역량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문화재청상 수상, 노인정책분야 노인돌봄(예방) 보건복지부 최우수상 수상, 대구시 자연재난 관리실태 최우수 등 56건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예산확보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 수성못스마트여행자거리 조성에 82억5000만원, 망월지 생태축 복원과 교육관 건립에 56억원, 고모마을 명복공원 도로건설에 25억원 등 주요현안 사업에서 국비를 확보했다. 관광통합 플랫폼 대구트립을 비롯해 수성못 미디어아트 음악분수, 수성 투어버스가 함께하는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했으며, 정호승문학관과 리모델링을 마친 수성아트피아는 주민들에게 더 나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 선보인 캐릭터 '뚜비'를 통해 수성구만의 차별화한 정체성을 특색 있게 활용할 계획이다. 뚜비는 망월지(욱수동)에 살고 있는 두꺼비와 주민들을 지켜주던 중동 마을의 돌 두꺼비 전설을 담은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지역 정체성을 가진 캐릭터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