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 지속 둔화…실질임금은 4.6만원↑
2024.10.31 12:02
수정 : 2024.10.31 12:02기사원문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1만 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증가폭이 지속 둔화하는 모양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의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3만 7000명이다. 지난해 9월보다 11만 2000명(0.6%) 늘어났다.
인구 구조 변화 등과 맞물리면서 사업체 종사자 증가세는 2022년 이후 계속 둔화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 7000명(+0.2%)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5만 5000명(+2.8%)이 늘어났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9만 2000명으로 3.9% 증가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2만명(+1.5%),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은 2만명(+1.6%)이 늘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 7000명(-2.3%), 건설업은 2만 3000명(-1.6%), 도매 및 소매업은 1만 4000명(-0.6%)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전년동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9월 중 입직자는 91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 4000명(-8.5%) 감소했고, 이직자는 88만 8000명으로 7만 8000명(-8.1%) 줄었다.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387만 원으로 전년동월(374만 2000원)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37만 9000원으로 전년동월(333만 3000원)대비 1.4%(+4만 6000원) 늘어났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돈의 실질적인 가치를 말한다. 노동자가 지불받는 임금의 가격을 단순히 화폐액으로 표시한 것이 명목임금이고, 실질임금은 그 명목임금으로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수량으로 나타낸다.
근로시간은 5.4시간 감소했다.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5.7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3.4%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