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열차제어시스템' KTCS-2, 1조2천억 절감에 해외 진출까지?"

      2024.10.31 14:20   수정 : 2024.10.31 1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이 전국 고속철도망에 본격 도입될 준비를 마쳤다고 10월 31일 밝혔다.

KTCS-2는 2018년 국가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LTE-R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이다. 지난 2022년 전라선에서 상용 운전에 성공했고 현재는 전국 고속철도 구축의 첫 단계로 경부고속선에 도입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이다.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8년까지 호남 및 수서고속선에도 순차적으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확대될 KTCS-2 상용화는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국내 기술로 이루어진 완전한 기술 자립이다.
경부고속선 열차제어시스템을 KTCS-2로 구축할 경우 기존 외산 시스템 대비 약 1조2천억원 이상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
아울러 320km/h 운영속도를 지원하는 기반 시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KTCS-2는 유럽 열차제어시스템(ETCS) 규격을 충족해 해외 신호 시스템 호환이 가능하므로 해외 시장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한국의 철도 기술 자립성을 강화하고 세계 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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