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속 마약 국산 X레이로 탐지... AI가 밀수범 동선 쫓아 잡는다
2024.10.31 18:20
수정 : 2024.10.31 18:20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31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관세행정 혁신 성과물 7개를 시연했다.
또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날 부처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 2021년부터 312억원을 투입해 밀수 및 부정·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위한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1.0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소형화물용 X-레이 검색기, 테라헤르츠 신변검색기, 지능형 X-레이 판독 훈련 시스템 등 3개 시제품은 조달청의 혁신제품 지정 프로세스를 밟고 있어 이 과정을 통과하면 2025년부터 관세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우범여행자 CCTV 추적 시스템, 생체신호 기반 우범 여행자 식별 기술, 컨테이너 탐사 로봇, 3차원 방사선 탐지 장비 등 나머지 4개 시제품도 같은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주요 R&D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마약 등 밀도가 낮은 물질을 정확히 선별하는 소형화물용 X-레이 검색기를 국산 개발했다. 이 장비는 기존의 투과형 외국 장비와 달리, 산란 방식을 추가해 물품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켰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