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아쉬운 성장률..목표가 ↓"
2024.11.01 09:08
수정 : 2024.11.01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다. 코스알엑스의 이익 급성장이 둔화된 영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일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652억원을 기록했다"며 "코스알엑스 제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하락했지만 이익 기준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코스알엑스를 제외해도 기존 사업마능로 증익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사업 증익은 국내 효율 개선 덕택이다. 국내 사업은 수년간 오프라인에 대한 압축 작업을 진행한 결과로 해당 채널 매출 비중과 고정비가 축소된 상태다. 수익 구조가 개선된 상황에서 이번 분기 온라인 매출이 유의미하게 성장하자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해외 손익도 우려 대비 양호했다. 구조조정 중인 중국에서 당초 5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됐지만 마케팅비 효율화를 통해 300억원대 적자에 그쳤다.
코스알엑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오른 1506억원에 그쳤다. 배 연구원은 "미국이 오프라인 확장 과정에서 온라인 및 매스 채널에 대해 할인율 등을 재정비하면서 매출이 둔화됐다"며 "그외 지역에서는 고성장했지만, 미국 비중이 높아 전체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우려 요인이 해소되면서 코스알엑스의 중장기 방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코스알엑스 재정비 작업이 금번 분기부터 영향을 미친 만큼 고성장 구간 재진입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며 "해외 성장률이 낮아진 만큼 적정 멀티플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 다만 해외 성장률 제고 시점에 탄력적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