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본계약...조현범 '뚝심' 통했다

      2024.11.01 09:16   수정 : 2024.11.01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월 31일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을 한앤컴퍼니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앤코가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180여일 만이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갖게 된다.

동시에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원 규모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업계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집념이 통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한온시스템에 대한 투자·검증을 이어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빅딜로 타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온시스템은 자원·기술을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한다.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조직문화도 융합한다.

조 회장은 이날 한국앤컴퍼니그룹 및 한온시스템 전체 임직원에게 결합을 알리는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다양한 시너지 창출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 융합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그는 "지주사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한온시스템과의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소통과 협력으로 프로액티브 리더로 함께 성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독보적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양사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에 그룹이 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연내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중국·터키·멕시코 등에서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역외 보조금 규정(FSR) 등 해외 정부승인과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구주와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대금을 지급하면 인수는 마무리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남은 절차를 잘 마무리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테크의 혁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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