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말하는 전력인프라 중요성···ETF 성과 ‘꼭대기’
2024.11.01 10:40
수정 : 2024.11.01 10:40기사원문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최근 3개월 수익률(10월 31일 기준)은 36.56%로 집계됐다. 인버스·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ETF 중 1위다.
이에 개인투자자는 지난 10월 한 달 간 약 1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전월 대비 25배 늘어난 수치다.
이 상품으로 AI 구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관리·적재할 데이터센터 그리고 가동에 필요한 전력수요와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투자할 수 있다. 비중은 △원자력 밸류체인(45%) △전력망 시스템 설비(33%) △데이터센터 인프라(22%) 섹터별로 고르게 분산돼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해당 ETF는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오클로(Oklo)와 같이 현재 미국 시장에서 관심이 큰 종목들을 편입하는 등 동일 테마 상품 대비 차별화됐다”며 “특히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주요 전력원으로 선택받은 원자력과 SMR에 약 45% 비중으로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인 Constellation Energy,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로부터 설계 인증을 받은 SMR 선두기업 NuScale Power, 세계 최대의 우라늄 채굴 기업 Cameco, 샘 올트먼이 투자한 SMR 기업 Oklo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기업인 NextEra Energy, 전력망 사업에 특화시켜 GE에서 분사된 GE Vernova 등의 전력망 시스템 설비기업, 그리고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을 위한 전력,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Vertiv Holdings 등도 담는다.
김 본부장은 “전력인프라와 원자력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AI라는 거대한 전방산업의 확산 및 발전과정에서 전력 부족을 예상하고 일찍부터 투자를 진행해왔던 산업”이라며 “동일 테마라고 해도 투자 지역과 섹터, 종목구성에 따라 성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