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明녹취 공방…"공천 개입" vs "일방적 주장"
2024.11.01 14:04
수정 : 2024.11.01 14:38기사원문
국회 운영위는 이날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다, 내가 뭐라고 말했다, 근데 당의 반응은 어땠다'고 구체적으로 덕담을 하는 경우가 있나"라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을 내놔야 하는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선거 때 도와준 여러 사람들이 민원을 얘기하면 '내가 잘 챙겨보겠다' 이런 얘기하지 않나. 그런 정도의 덕담"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민주당의 녹취 공세가 정치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녹취 속 대화와 내용이 법 위반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은 취임 전후에 공천 개입, 선거 개입과 같은 불법 행위를 한 바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이 내용은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될 게 없는 녹취 내용이라는 것을 대통령실이 분명히 확인해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소리의 주체인 명태균 씨도 어제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전혀 선거·공천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고, '당에서 다 알아서 할 것'이라는 내용은 잘렸다고 증언하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그 녹취 내용은 일방적인 민주당의 주장이고 문제제기다. 공천 개입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입증되지 못하고 있는 정치 주장일 뿐"이라며 "불법 공천 개입이 사실이라고 규정하고 단정지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