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음악으로 작곡 대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천하제일상' 공연

      2024.11.01 15:43   수정 : 2024.11.01 15:43기사원문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천하제일상'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일 국립극장에 따르면 '음악 오디세이:천하제일상'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이 협업해 준비한 게임음악 콘서트다. '거상'은 게임 제작사 에이케이인터렉티브가 지난 2002년 출시한 국내 최초 경제 전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20년 이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은 16세기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무역과 전투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최고의 상인이 되는 과정을 다룬 '거상' 게임 속 5개 필드(조선·일본·대만·중국·인도)의 새로운 테마곡을 만나는 자리다. 사전 추첨을 통해 각 필드를 배정 받은 작곡가들이 테마곡을 선보이고 현장 투표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작곡 대전' 형식이다.


이번 공연에서 조선 필드를 맡은 강한뫼 작곡가는 '안녕(安寧)'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성찬경 작곡가의 '사랑에 빠진 차우차우'(중국), 장태평 작곡가의 '파랑 파랑'(일본), 정혁 작곡가의 '절벽의 섬(The Cliffed Isle)'(대만), 홍민웅 작곡가의 '신화의 숨결'(인도)이 차례로 공개된다.

관객들은 공연을 감상하며 본인이 선호하는 음악에 실시간으로 투표할 수 있고,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작품은 그날의 '천하제일상'에 선정돼 앙코르 무대를 장식한다. 당일 우승을 거머쥔 작곡가에게는 게임사에서 회당 300만원, 총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연에서 연주된 곡들은 추후 '거상' 게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경연곡 외에도 '거상'의 로그인 BGM도 국악관현악곡, 국악관현악을 위한 '새로운 세계'로 재탄생해 관객들을 만난다.
손다혜 작곡가가 작·편곡을 맡은 이 작품은 웅장한 관현악 사운드로 공연의 막을 열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는 게임음악 콘서트 경험이 풍부한 김유원이 맡는다.


관객에게는 특별 제작한 게임 굿즈를 비롯해 게임 내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선물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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