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유니버스, 소림마라 인수 "외식업 유니버스 열겠다"

      2024.11.05 08:41   수정 : 2024.11.05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자재 유통 강화와 꼼꼼한 매장 관리를 통해 '외식업 유니버스'를 열겠다."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지앤지유니버스를 이끄는 강예 대표 (사진)는 5일 "전국 150여개 소림마라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장 운영 효율화와 품질 유지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신룽푸마라탕, 왕푸징마라탕 등 전국 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지앤지유니버스는 최근 소림마라를 인수했다.

신룽푸마라탕 등으로 주요 백화점 4사에 진출한 데 이어 소림마라 인수로 운영 매장 수가 200여개로 대폭 늘면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물류 채널 강화를 통해 소림마라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지방 매장 또한 원할히 관리하고 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 지역에 지난 9월 지역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외식업 시장에서 지앤지유니버스는 중국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 삼양국제무역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강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성공 여부는 안정적인 식자재 유통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도권 매장은 주6회, 지방은 주3회 식자재를 전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스톱으로 재료를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는 점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균일한 품질의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강 대표는 "원가 절감이 업주 입장에선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며 "본사에서 엄선된 품질의 중국 식재를 매장에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것이 회사 기조"라고 말했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조리 제품도 매장에 공급한다. 주요 제품인 마라탕은 야채 신선도를 위해 즉석 조리를 기본으로 하는 반면, 공장에서 제작해도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는 꿔바로우 같은 제품은 수제로 대량으로 제작해 매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중저가 매출 매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선에서 점주들이 보다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 관리도 지앤지유니버스가 특별히 신경 쓰는 요소 중 하나다. 강 대표는 "위생은 브랜드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본사가 세스코 비용을 100%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소림마라 인수로 인해 내년도 매출이 20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는 슬로건 아래 초저가 중식 브랜드도 준비 중이다. 자동 조리 기기로 인건비를 절감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중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배달 수수료 완화를 위한 자체 앱도 준비 중이다. 자사 앱 구매를 30%까지 늘려 기존 배달 어플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재료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점주들을 향해 "지앤지유니버스는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점주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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