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치타스 떠난 자리, 우리가 채웠다"...FC안양의 감동 스토리

      2024.11.03 09:09   수정 : 2024.11.03 16: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수카바티(극락) 안양'이라는 응원 구호가 현실이 됐다.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2 정상에 올랐다.

FC안양은 지난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FC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승점 62를 확보한 안양은 2위 충남아산(승점 57)과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와의 승점 차를 확대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013년 시민구단으로 출발한 FC안양은 이번 우승으로 2025시즌부터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K리그2 우승이자 K리그1 승격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지닌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SNS를 통해 "이 자랑스러운 순간은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안양시도 구단과 함께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FC안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천종합운동장 원정석에는 2000여 명의 안양 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90분 내내 '수카바티 안양'을 외치며 선수들을 향한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특히 이번 승격으로 2025시즌에는 과거 안양을 연고로 했던 FC서울과의 '연고이전 라이벌전'이 성사될 전망이다.
FC안양은 과거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한 후 안양 시민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창단된 구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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