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300벌 의상 피팅…스타일 팀 고생"
2024.11.03 09:41
수정 : 2024.11.03 09:41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연출 박진표 조은지)에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 역을 맡은 박신혜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액션 판타지로 지난 2일 1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박신혜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죄인을 '눈눈이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처단해 지옥으로 보내는 인물 강빛나를 맡았다았다. 인간과 악마를 넘나들며, 강약 조절된 된 연기로 '판타지'라는 장르적 특성을 탁월하게 살리는가 하면 주변 인물들과의 티키타카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클리셰를 벗어나는 대사와 행동으로 캐릭터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극대화해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아래는 박신혜가 소속사와 나눈 일문일답
-'지옥에서 온 판사' 종영 소감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7개월간의 촬영 기간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았다. 기분이 어떤지?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박신혜에게 저런 새로운 얼굴이 있구나'라고 말씀해 주셔서 다행스러웠고, 행복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하고 어찌 보면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결을 가진 역할을 기다려온 시간을 지나 '강빛나'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게 주어져서 정말 감사했다.
-클리셰를 벗어난 캐릭터 '강빛나'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빛나 캐릭터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연기적으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빛나가 친절하지 않으면서도 친절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시청자분들이 빛나가 나이가 많은 인물 혹은 피해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을 대하는 모습을 불편하게 느끼시지 않도록 말투나 표정, 대사톤을 더 신경 썼던 것 같다. 더불어 강빛나가 탄산음료처럼 톡톡 튀는 캐릭터였기에 대사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말의 속도감 등 말맛을 살리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강빛나 캐릭터를 위해 약 300벌의 의상을 입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 강빛나 캐릭터를 잘 보여주기 위해 의상 준비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컬러풀한 의상을 컨셉트로 핑크, 블루, 레드처럼 임팩트가 강한 컬러를 선택하고 어두운 색상에는 포인트를 줬다. 대본을 보면 빛나가 죄인을 처단할 때 '아름답게 화려한 옷을 입고'라는 지문이 많았다. 액션을 위한 옷도 있었지만, 빛나가 좋아하는 화려함에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준비했던 것 같다. 홈웨어, 처단룩, 일상복 등 다양한 의상이 필요했기에 의상 착용을 많이 해서 스타일리스트팀에서 고생이 많았다.
-맨몸 액션부터 칼, 총 등 다양한 액션이 있었다. 촬영할 때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
▶액션스쿨에서 미리 액션을 배우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워낙 잘 가르쳐 주셔서, 현장에서 상대역과 합을 맞추며 차근차근 준비했다. 너무 위험한 장면은 대역분이 도와주었다. 사실 저보다는 빛나에게 처단을 당하신 배우분들께서 더 힘드셨을 거라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빛나에게 응징당했던 많은 배우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재미있게 본 댓글이나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아롱이가 되'. 유스티티아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아롱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는 반응이 재밌었다. 별다른 말없이 '유스티티아님????' 만 외쳐주시는 댓글들도 좋았다. 마치 악마 동료들이 생겨나는 느낌이랄까. 센스 넘치는 꿀떡이들로 인해 기억에 남는 반응들이 많았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어떤 드라마로 기억될지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많은 '꿀떡이'들과 악마 동료들을 만난 드라마!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과 같이 공감하고,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뭔가 시청자분들과 감정적인 연결이 있었던 작품이었고, 현장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과의 케미가 좋았던 작품으로도 기억될 것 같다.
-'지옥에서 온 판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드라마를 진짜 많은 분이 봐주시는구나'라고 실감할 수 있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