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ICT기업,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조력

      2024.11.04 09:07   수정 : 2024.11.04 09: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디지털 역량도 키우고 온라인 홍보 활성화로 매출 증대 효과도 보고!'
대구시는 지역의 유망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손을 잡고 디지털 기술 활용을 어려워하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홍보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세부과제로, 골목상권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온라인 홍보 서비스를 지역 ICT 기업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정섭 경제국장은 "앞으로도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 ICT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상반기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홍보 필요성과 애로사항을 조사한 후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역 ICT기업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EMS커뮤니케이션즈의 '리뷰쓰면 돈되지'(리돈)와 파이어니어스의 ‘팀잇'(Team Eat)을 각각 선정했다.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3개 골목상권(경대북문상권, 강창골목길, 팔거천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리뷰쓰면 돈되지(리돈)는 방문객들의 생생한 후기를 통해 점포를 홍보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앱 서비스로 리뷰 작성, 포인트 적립, 쿠폰 발행, 위치 기반 문자 발송, 인플루언서 또는 체험단 모집까지 가능하다.

리돈를 사용 중인 팔거천로 소상공인들은 "고객 대부분이 네이버 등 포털에서 점포 이용 후기(리뷰)를 확인하고 방문하고 있어 네이버 체험단에 별도 비용을 지불했다"면서 "하지만 리돈에서는 리뷰 이벤트와 체험단 모집도 가능해 홍보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팀잇은 외식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공동구매(팀구매) 외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상품 구성, 기프티콘 발행, 다수 점포 묶음 상품 제공 기능이 있다.

팀잇을 사용하는 경대북문 상권 내 외식업소 김원빌 벨로 사장은 "공동구매 같은 새로운 방법을 통해 점포 홍보는 물론, 고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도 줄 수 있다"면서 "팀잇 이용 후 재방문율이 높아 20% 이상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대북문 상권은 적극적으로 지역 ICT기업이 개발한 서비스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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