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결단의 시간...책임지기 싫으면 권한 내려놓는게 순리"

      2024.11.04 09:32   수정 : 2024.11.04 1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직접 국민께 소상히 해명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지기 싫으면 권한을 내려놓는 게 순리"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의 철퇴를 맞을 것인지 민심을 따를 것인지 결단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천 개입과 공천 거래 사실을 확정하는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면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경천동지할 대통령의 목소리가 나왔는데도 정작 당사자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대통령실 뒤에 비겁하게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고 녹취 자체가 조작됐다는 황당무계 한 주장까지 하면서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며 "그러니 대통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오만, 불통,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불참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라며 "민주화 이후 노골적으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대통령은 없었다.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진상을 철저하게 밝히고 투명하게 털어내는 것이 그나마 보수 전체의 괴멸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며 "숨을 곳도 피할 곳도 없다.
한 대표는 이제 결단하라"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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