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보 도시 건설'...순천시, 공영자전거 온누리 '인기몰이'
2024.11.04 12:42
수정 : 2024.11.04 12: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환경) 도시 건설을 위해 공영자전거인 '온누리' 운영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시민의 이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공영자전거 '온누리' 운영을 지난 10월 재개한 가운데 '1일 이용요금 3시간 무료' 방침을 도입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일 평균 300명 이상이 회원 가입을 했고, 총 1만8900여명이 이용해 지난해 월평균 대비 이용객이 43% 증가했다.
앞서 순천시는 올해로 도입 15년째인 '온누리' 공영자전거가 중·단거리 이동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왔으나, 불편한 이용방법으로 인해 이용자 감소 문제를 겪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선에 나섰다. 특히 총 사업비 4억6천000만원을 들여 공영자전거 400대를 전면 수리하고, GPS, QR코드 및 전용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차세대 대여·반납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순천지역에는 대중교통과 연계된 59개소의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돼 총 400대의 '온누리' 자전거가 이용되고 있으며, 순천시는 오는 2026년까지 대여소와 자전거를 각각 100개소, 600대로 확대될 계획이다. 특히 버스승강장과 인접한 자전거 대여소 설치 기준을 마련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온누리 공영자전거가 근거리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순천시는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환경에서 사람이 중심인 최고의 친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