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귀뚜라미 등 보일러 이어 매트 경쟁 '후끈'

      2024.11.05 15:10   수정 : 2024.11.05 1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온열매트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보일러 양대산맥 기업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온수매트와 카본매트 등을 나란히 출시한 가운데 주방가전에 주력해온 쿠쿠홈시스도 온열매트를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이 최근 '나비엔 숙면매트(이하 숙면매트)' 라인업을 온수와 카본으로 나눠 선보였다.

이번 매트 라인업은 슬립테크기업 에이슬립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숙면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숙면매트 온수에는 에이슬립과 공동 연구한 'AI 수면모드' 기능을 적용했다.
스마트폰에 '나비엔 스마트' 앱을 설치하고 해당 제품과 연동해 AI 수면모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연동된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 수면 중 호흡 소리를 센싱하고 수면단계를 분석한 뒤 단계별 최적의 온도로 자동 조절한다.

또한 숙면매트 카본은 분리형 어댑터 방식으로 유해 전자파와 화재 가능성으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0.5도 단위 온도조절과 분리난방으로 체질에 맞는 숙면온도로 맞출 수 있다. 최초 가동 시 설정한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AI 기능을 더한 숙면매트 라인업이 현대인 숙면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한 다양한 난방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강철보다 5배 강한 아라미드 소재와 2중 특수 피복으로 제작한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사용했다. 80만회 굽힘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도 검증했다.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전기를 저전압으로 변환해 사용한다. 전자기장환경인증을 받아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 문제도 해결했다. 매트에 닿는 부위만 따뜻해지는 온수매트와 달리 카본 열선을 통해 원적외선 복사열을 방출, 몸속까지 온기를 전달한다. 잠잘 때 체온 변화에 따라 숙면 온도를 유지하는 '자동온도조절시스템'도 적용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전자파 걱정으로 온수매트를 구매하면 누수와 세균, 물 보충, 소음 등 불편함이 많다"며 "전자파 차단과 함께 난방 성능과 안전성, 휴대성 등을 겸한 카본매트가 온수매트 등 기존 매트 시장에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DC 카본전기 온열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원적외선을 방출해 체온은 유지하면서 혈액순환과 숙면에 도움을 준다. 실처럼 얇은 2.3㎜ 특수 합금 발열선을 2중 안전 구조로 감싸 내구성은 높이고 단선이나 화재 걱정은 줄였다.

고탄성 카본으로 만들어 전자파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작동 12시간 후 전원이 꺼지는 자동 전원 모드와 아이와 노약자가 잘못 누르지 않도록 버튼을 잠그는 잠금 모드로 안전한 사용도 가능하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개인에 가장 적합한 온도에 맞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온열매트를 선보였다"며 "특수 합금 발열선과 고탄성 카본 등으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온수매트, 카본매트 등 난방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다"며 "이에 가전업체들이 첨단 AI 등 차별화 기능을 강조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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