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에도' 벤츠, 두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올랐다
2024.11.05 12:50
수정 : 2024.11.05 15: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지난 8월 발생한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여파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가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는 BMW였고,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렉서스가 테슬라를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규모는 2만1249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벤츠는 10월 6427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2.8% 줄어들긴 했지만 수입차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실적이 주춤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내연기관차 판매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벤츠는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2위는 BMW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61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이어 렉서스(1283대), 테슬라(1263대), 볼보(1161대), 아우디(943대), 도요타(754대), 폭스바겐(741대), 포르쉐(701대), 미니(538대), 랜드로버(305대), 지프(183대), 포드(165대), 링컨(154대), 쉐보레(138대), 혼다(120대) 순으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10월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1만1620대로 전년 대비 63.7% 증가했다. 수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872대가 팔려 65.5%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 전기차 판매량도 3159대를 기록해 작년 보다 34% 증가하는 등 친환경차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휘발유차는 4955대에 머물러 지난해 보다 49.4% 줄었고, 경유차는 643대에 그쳐 58.7% 급감했다.
차종별로 보면 10월 국내 시장에서 2545대를 판 E클래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5시리즈(2073대), 테슬라 모델Y(951대), 벤츠 GLC(705대), 렉서스 ES(674대)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