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에 만두 띄웠던 롯데웰푸드 '식사이론'…북미 등 글로벌로 나간다
2024.11.06 06:40
수정 : 2024.11.06 06: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대형 만두 조형물을 한강 위에 띄우면서 소비자들 이목을 끌었던 롯데웰푸드(280360)의 HMR 브랜드 '식사이론'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내년부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식사이론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식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식사이론'은 건강한 소재와 저칼로리를 강조한 간편식 제품이다.
첫 제품으로 △떡.튀.만(떡볶이.튀김.만두) 떡볶이 간편식 1종과 △대파고기만두 △단호박닭가슴살만두 △메밀부추만두 △바삭납작만두 등 만두 간편식 4종 등 5개 제품을 내놨다.
식사이론은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서울 한강 세빛섬에 초대형 만두 조형물을 설치하고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행사와 함께 DJ가 진행하는 오프닝 공연을 벌이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다른 디지털 콘텐츠 광고도 관심을 끌었다. '먹는 것이 몸에 타투로 새겨진다'는 콘셉트의 애니메이션 광고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 광고 뭐냐. 내용이 궁금해서 광고 스킵을 안 하고 쭉 다 봤다" "광고를 찾아서 세편을 연달아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롯데웰푸드는 'H&W'(헬스앤웰니스)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자사의 인기 제품인 죠크박(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을 국내 첫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으로 내놨고, 스테디 셀러인 초코파이는 설탕을 없앤 '제로 초코파이'로 내놨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건강을 강조한 간편식 제품인 '식사이론' 또한 해외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롯데웰푸드는 식사이론의 글로벌 진출과 함께 제품 라인업 확대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의 만두, 간편식 위주의 제품군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을 검토 중이며, 지속적인 협업 제품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헬스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각종 제로 제품을 비롯한 '헬스앤웰니스'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세계관 마케팅, 세빛섬 프로모션 행사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 높여가고 있으며, 내년에는 글로벌 수출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