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투표 당일 부정선거 의혹 반복 "대규모 사기"

      2024.11.06 08:41   수정 : 2024.11.06 08: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0년 미국 대선 이후 꾸준히 선거 부정을 주장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당일에도 선거 부장 주장을 반복했다.

올해 대선에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5일 오후(현지시간)에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겨냥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사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사법 당국이 오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약 30분 뒤에 소셜미디어에 “필라델피아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사법 당국이 집결했다!”라고 썼다.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는 이번 대선에서 각각 19명, 15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경합주로 트럼프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지역이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 직전까지도 민주당 정부에 대한 선거 조작 의혹을 반복했다. 이와 관련해 필라델피아 시(市 )선거 관리위원회의 세스 블루스타인 감독관은 프랑스 AFP통신을 통해 트럼프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필라델피아에서의 투표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주에 자택을 둔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승리에 대해 "매우 자신있다"며 "우리가 오늘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번째 대선 출마에 나선 트럼프는 "첫 대선(2016년)에서 훌륭하게 했고, 두번째 대선(2020년)때 훨씬 더 잘했는데 무언가 일이 발생했다"면서 자신이 졌던 2020년 대선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패배할 경우 승복하느냐는 질문에 "만약 공정한 선거라면"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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