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5년만에 사무직 희망퇴직..."OLED 중심 인력 효율화"

      2024.11.06 14:49   수정 : 2024.11.06 15: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5년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고도화를 위한 인력 재편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부터 조직별로 사무직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었다. LG디스플레이는 근속 5년 이상 직원 중 만 40세 이상 또는 책임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7일부터 2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무직 희망퇴직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희망 퇴직자에는 기본급 30개월 치 분량의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중순까지 사무직 희망퇴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공장을 매각하고 최근 구미 노후화 설비 가동을 중단하면서 유휴 인력이 발생했다"며 "이번 희망퇴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고도화와 인력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업계 불황에 지난 6월 생산직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고정급 50%를 지급하는 유급 휴직 신청자를 받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인력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거친 뒤 이달 말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4분기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영업손실 6620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5800억원 가량 크게 축소된 실적이다.
증권가와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3·4분기 비용 개선 작업이 진행 후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이었던 플라스틱-OLED(P-OLED)와 화이트-OLED(W-OLED)의 감가상각이 종료되기 시작하는 4·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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