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시세보다 저렴" 분상제 분양 노려볼까
2024.11.06 15:32
수정 : 2024.11.06 15: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날로 치솟으며 가격 부담을 낮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878만원으로 전년 대비 13.3% 상승했다. 이 기간 특히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416만원으로 전년대비 38% 올랐고 수도권 분양가는 23.7% 증가했다.
건축비와 대지비의 상승으로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74만원에서 696만원으로 3.3% 인상됐다. 이번 건축비 상승은 올해 3월(3.1%)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수도권 주거용 토지가격지수는 101.9로 전년 대비 2.64%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분상제 아파트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분상제는 현재 신도시 등 공공택지와 서울 일부 지역에 적용되며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8월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서 분양한 '고양 장항 아테라'가 306세대(특공 제외) 모집에 9398명이 청약해 평균 30.7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고양 장항지구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이다.
같은달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 아테라 자이'도 300세대(특공 제외) 모집에 5090명의 청약해 16.97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제일풍경채 운정'이 209명(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건 이상의 청약이 접수돼 1순위에서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신동아건설·모아종합건설은 이달 중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 전용 84·99㎡ 총 642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상제가 적용되며 1순위부터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체 세대의 50%가 전국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에서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가 11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분상제가 적용되는 화성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단지로 주목받는다. 인근에 대형 근린공원이 자리하며 중심상업지구와 공공청사(예정)도 가까워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전용 75~84㎡ 총 5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신안은 경기 이천시에서 '신안인스빌 퍼스티지' 전용 59㎡ 총 523세대를 분양 중이다. 이천 중리택지개발지구에 자리해 분상제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경강선 이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판교역까지 약 30분대로 도착 가능하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