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6선 중진 만나 "대통령 담화, 변화·쇄신 계기되길"

      2024.11.06 15:58   수정 : 2024.11.06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를 하루 앞둔 6일 당 내 5선·6선 중진의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와 중진의원들은 "내일 대통령 담화가 국민에 겸허한 자세로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추후 한 대표와 중진의원들은 이같은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대표가 5선, 6선 중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진 의원들은 6선의 조경태 의원과 5선의 권영세 의원, 김기현 의원,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조경태 의원, 조배숙 의원이다.


한 대표와 중진의원들은 대체로 '우선 내일 윤 대통령의 담화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다만 당과 대통령실 간 관계설정, 쇄신 방법론을 두고선 일부 중진 의원들 간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나경원 의원은 "임기 반환점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에 그 이후로 당과 대통령실이 함께 가서 당정일치의 힘을 모아 다시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에도 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다. 기다려야 할 때"라며 "제언으로 포장되는 압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권영세 의원 또한 "지금은 대통령실 혹은 대통령이 주도해서 여러 가지 쇄신이라든지 개혁안을 만들어서 시행하는 그런 게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반대로 조경태 의원은 "일부 의원님들은 여전히 대통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현재 민심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다"며 "내일 좀 더 솔직하고 정직한 기자회견 담화 발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우리 중진들은 많은 국민들과 시민들로부터 오랫동안 지지를 받았던 분들이기 때문에 용산을 보지 말고 국민을 보고 가자는 말씀을 드렸다"고도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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