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전북도의원 "전북여성사 연구 활성화 필요"…세미나 개최
2024.11.06 16:23
수정 : 2024.11.06 16:23기사원문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의회는 6일 의원 연구단체인 ‘전북자치도의회 지역 여성사 발굴 및 재조명 연구회’가 총회의실에서 여성사 연구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자치도 여성사 연구의 필요성과 의의에 대한 도민의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타 지자체의 여성사 연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명숙 전북대학교 교수가 ‘구술생애사를 중심으로 전북 여성사 연구의 필요성’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했다.
이어 함한희 (사)무형문화유산원 원장이 ‘전북여성사 쓰기를 위한 기존 사례 검토와 제안’을 두 번째 주제로 발표했다.
박정민 전북대학교 교수, 백미록 전북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이미선 전북자치도 여성정책팀장, 허명숙 전 전북일보 편집위원이 지정토론을 했다.
진명숙 교수는 “가부장적 억압과 피해, 그 안에서의 저항과 운동을 기록하려는 여성주의 역사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지워진 존재였던 여성, 기록되지 않은 여성의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은 남성 중심의 역사쓰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평등한 지역만들기’를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함한희 원장은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이 역사의 주체가 돼 이루어지는 여성 중심의 역사가 써져야 한다”며 “사건 중심의 정치사나 사회사에서 벗어나서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의미의 체계나 관념의 세계에 관심을 갖는 문화사로써 여성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표위원인 박용근 전북도의원은 “지역 여성사를 보존·진흥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가려진 여성사의 실체를 밝히고 온전한 양성평등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자”며 “오늘 세미나에서 주신 전문가와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여성사 연구 활성화를 위해 도의회에서도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