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추석 연휴"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19% 증가

      2024.11.06 16:30   수정 : 2024.11.06 1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전통적인 항공화물 비수기에도 하계 여객 수요에 맞춘 공급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올해 3·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 당기순이익 276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5% 줄어들었다.

3·4분기는 전통적인 항공화물 비수기 기간으로 꼽힌다.
다만 대한항공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지속 성장을 발판으로 3·4분기 화물사업에서 작년보다 22% 증가한 1조11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조 6173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 수요 집중 기간 여객 선호 노선을 중심으로 탄력적 공급 운영과 상위 클래스 승객 적극 유치를 통해 전 노선의 수익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추운 겨울이 예고되는 4·4분기에는 동남아 여객 수요에 집중해 동남아 노선 중심 추가 운영한다. 기프트카드 사용처 확대, 유료좌석 운영, 기내 와이파이 운영 안정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수익원 다변화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4분기에 화물시장은 미국-중국 정치 갈등과 해운시장 불안이 예고된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연말 소비 특수를 맞아 수익 극대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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