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 30년 만에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새출발
2024.11.06 18:01
수정 : 2024.11.06 18:01기사원문
'대우'라는 브랜드는 지키면서도 '모빌리티'라는 단어를 추가, 미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향후 모빌리티에 플랫폼을 입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6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열린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새 사명 및 슬로건 발표와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내연기관의 고수익화 △사용자 맞춤형 제품 개발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전환이다. 올해 1만대 판매 달성 후, 2028년 1만4000대 판매를 넘어선다는 목표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전기·하이브리드 트럭에 집중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친환경 준중형전기트럭 '기쎈'(GIXEN)을 출시할 예정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준중형전기트럭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쎈은 유럽산 모터 시스템과 300㎾h급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80㎞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단거리용 배터리와 장거리용 배터리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제시할 계획이다. 양산 목표는 2026년으로 잡았다.
내년 상반기에는 하이브리드 트럭도 소개한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모델과 정확한 시기는 말할 수 없지만, 현재 하이브리드 트럭 관련 논의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내년 소개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플랫폼 서비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항까지 물건을 싣고 가는데 어떤 방법으로 운전하고 어떤 길을 통해서 가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연비가 좋은지, 통행료가 저렴한지 등에 대해 알려주는 서비스"라며 "여러 업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