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에 각국 정상 축전
2024.11.06 21:27
수정 : 2024.11.06 21:27기사원문
지난해부터 중동 분쟁으로 미국 민주당 정부와 마찰을 빚었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6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사상 최고의 귀환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2년 넘게 러시아의 침략을 막아내면서 민주당 정부의 군사지원으로 버티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같은 날 엑스에 축하 메시지를 적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트럼프를 향해 "우리는 트럼프의 단호한 지도력 아래 강력한 미국 시대를 기대하며, 미국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임 당시 트럼프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일본 정부도 6일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트럼프와 협력을 긴밀하게 해 미일동맹 관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향후 접점을 빨리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트럼프와 무역전쟁을 벌였던 중국의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에게 언제 축하 메시지를 보낼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마오닝은 "미국 대선 결과가 정식으로 선포된 뒤 관례에 따라 관련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방위비 분담 문제로 트럼프와 마찰을 빚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도 이날 트럼프의 승리 선언 직후 바로 축하 인사를 보냈다고 말했다. 뤼터는 "트럼프의 지도력은 다시 한번 우리의 동맹을 강하게 유지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