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테크놀로지 “엔비디아도 반한 AI덴탈 기술력으로 미국∙캐나다∙호주 등 글로벌 시장 확대”
2024.11.07 09:31
수정 : 2024.11.07 09: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년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현지 기공소 확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클리어테크놀로지 노원기 대표( 사진)는 7일 파이낸셜뉴스에 이 같이 밝히고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클리어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덴탈 솔루션 기업이다.
클리어테크의 AI 크라운 캐드 기술은 환자의 치아 스캔, 크라운 디자인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맞춤형 제조가 가능하다. 기존 치기공사의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치아 완성에 필요한 시간도 1분 내외다.
노 대표는 “환자가 여러 번 내원하는 불편함을 줄인 원데이(One Day) 치료가 강점”이라며 “자체 기공실이 없어도 인건비 및 외주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공사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노 대표에 따르면 미국의 치과 시장은 기본료 자체가 국내 대비 약 3배가량 비쌀뿐만 아니라 대형 디자인 연구소 등에서 크라운 디자인을 중국, 동남아 등에 외주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클리어테크는 미국의 대형 치과 네트워크 및 법인 기공소 등을 공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디자인 센터 및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현지 기공소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는 “매출과 더불어 AI 데이터를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10만건 이상의 실증 데이터와 더불어 더욱 높은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클리어테크는 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부 등 다수 기관 및 코스닥 상장사 이렘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미국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정부가 공동 지원하는 창업지원 사업에 인공지능 관련 분야로 선정, 엔비디아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 대표는 “현재 디자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제작 전 공정을 커버하는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연내 연구개발 및 시범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등 현지 기공소 인수를 통해 해외 기공 물량 및 데이터를 확보하고 동남아 투명교정장치 시장까지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