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에 국내 이차전지주 충격.. 코스닥 1.8% '약세'
2024.11.07 10:45
수정 : 2024.11.07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코스닥을 중심으로 파란불이 켜졌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 약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7일 오전 10시4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6p(0.33%) 하락한 2554.95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중심 물량 이탈이 가속화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2012억원, 5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21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51%), 철강금속(0.50%), 전기가스업(0.42%)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의약품(-3.91%), 화학(-2.12%), 건설업(-1.5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94%), 삼성바이오로직스(-4.09%), 삼성SDI(-3.52%), LG화학(-3.44%), 포스코퓨처엠(-3.23%) 등 바이오와 이차전지주 중심으로 약세다. 삼성전자(0.87%), 현대차(0.97%) 등만 소폭 오름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53% 상승한 가운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3.57%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소식은 세금 감면 및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금융주와 테슬라가 각각 10%를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말까지, 또 정책 가시성이 높아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은 매크로 및 통화정책 환경, 실적 흐름에 근거한 기존 추세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9p(1.83%) 하락한 729.7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16p(0.02%) 오른 743.47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 낙폭을 키웠다.
개인투자자만 160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5억원, 5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